영화 줄거리
조너선(Jon)은 자신의 뮤지컬을 제작해 공연하고 싶어하는 가난한 예술가입니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여자친구 수잔(Susan)은 존과 함께 다른 곳으로 떠나 가정을 꾸리길 원합니다. 그러나 존은 수잔에게 어떤 확실한 대답도 해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오랜 친구였던 마이클(Michael)은 존과 같이 예술가였지만 길을 포기하고 현실과 타협하여 엄청나게 돈을 많이 벌고 있습니다. 이를 보니 존은 상대적으로 더욱 비참함을 느끼며 갈등하게 됩니다.
존은 몇년 째 소호에서 식당 웨이터로 일하며 진상고객들로 인해 일에 지쳐있는 상태지만, 예술가로서의 희망을 접지 못하고 계속 소호에서의 어려운 생활을 견디며 작품 쓰는 일에 몰두합니다. 그럴수록 여자친구인 수잔과의 갈등이 더욱 커져만 가는데, 그럴수록 존은 작품에 더 강렬하게 집착합니다. 그의 작품 슈퍼비아의 완성이 거의 다 되어 워크숍 공연이 무대에 올려지게 되고 이 과정에서 존은 긴장과 두려움으로 날카로운 신경과민 증상을 보이고 시계추 같은 틱,틱...소리의 환청으로 힘든 나날을 보냅니다. 설상가상으로 새로운 직장을 얻어 곧 떠나게 되는 수잔과의 갈등은 깊어가며, 여러 불행한 소식을 듣게 됩니다. 제작자가 자신의 워크숍 공연이 끝나고 일찍 나가버린 사실, 마이클이 병(에이즈..)에 걸려 오래 살 수 없다는 소식 등 존은 비통하게 30살 생일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나 생일파티를 하는 도중 제작자에게 작품에 투자하겠다는 전화를 받고 새로운 희망과 기쁨으로 가득차게 됩니다. 이로써 좌절보다 더 큰 기쁨과 희망은 괴로움의 소리를 잠재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주인공 존의 주변으로 일어나는 좌절과 희망,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하는 불안정한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등장인물
존(Jon)
존은 자신의 장래에 대한 불안과 일에 대한 확신이 부족한 상태에서 30살 생일이 다가오는 것에 대해 극도로 불안해합니다. 30살이라는 나이를 앞두고 존은 불안과 초조가 섞이고 다가오는 자신의 첫 작품의 워크숍 공연을 앞두고 시간이 째깍째깍 흘러가는 것에 압박을 느낍니다. 친구 마이클은 현실과 타협하여 편한 길을 걷고 있지만, 존은 끝까지 힘든 길을 걷는 캐릭터로 결국 자신의 작품을 인정받습니다.
마이클(Michael)
존과 절친사이이며 고등학교 때부터 함께 예술가의 길을 걷기로 약속합니다. 하지만 마이클은 배고프던 시절을 견디지 못하고 광고회사에서 경력을 쌓아 성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마이클은 고치기 힘든 병에 걸려 인생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게 됩니다.
수잔(Susan)
존의 여자친구. 수잔도 무용수로서 예술을 하지만, 배고픈 현실에 현타를 느끼며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살고 있습니다. 존과는 가정을 꾸리고 싶어하지만, 예술가의 길을 포기하지 않는 존으로부터 힘들어하며, 결국 존을 떠나 새로운 삶을 택하게 됩니다.
총평
현재 주인공과 비슷한 나이대를 경험하고 있는 관객으로서, 공감을 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30살, 누군가는 안정궤도에 올라타 앞으로의 미래를 상상할 수도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은 아직 삶의 방향, 커리어의 행보, 확신을 느끼기엔 젊은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상적으로 내가 원하는 꿈만 바라보며 살면 참 좋겠지만, 당장 먹고사는 현실의 문턱의 앞에 있는 사람에게는 그 꿈이 사치일 수도 있습니다.
저도 어떤 꿈을 꿈꿨지만, 어쨌든 현실과 타협하며 다른 길로 커리어패스가 쌓여져 지금은 살아지는데로 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영화에서 존의 친구 마이클같은 사람인거죠. 그런 저로서는 존이 참 의지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사람이 자신의 인생에 대한 결말을 안다면 선택하기 수월할텐데, 결말은 커녕 한치 앞도 보기 힘드니 그 힘든 과정을 언제까지 겪어야 할지 두려움이 가장 앞설텐데, 존은 두려워하면서도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감수하면서까지도 결국 자신이 하고싶은 일을 끝까지 해내는 걸 보니 독하다.. 생각도 들더라구요. 하지만 존이 그런 선택을 했기에 지금의 렌트라는 유명한 뮤지컬을 즐길 수 있는 것이기에 한편으론 감사합니다. (아직 렌트 안본게 함정..)
꿈이 있으신 분, 하지만 고된 현실과 부딪히며 꿈을 놓을까말까 고민 중이신 분에겐 역으로 힐링이 되는 영화일 수도 있겠습니다. 저또한 느끼는 바가 있었으며, 영화의 넘버도 다 좋아서 재밌게 즐겼던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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