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영화 줄거리 및 등장인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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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줄거리

오늘 리뷰할 영화는 2018년에 개봉한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영화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입니다. 소니 픽처스에서 제작했으며 마블의 스파이더맨과 별개인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시리즈라는 독자적인 시리즈의 첫 작품입니다."스파이더맨은, 우리 말고 얼마나 더 있죠?"
흑인-히스패닉 혼혈 스파이더맨인 마일스 모랄레스를 주인공으로 평행우주의 스파이더맨들이 등장합니다. 평범했던 10대 마일스 모랄레스는 우연히 방사능 거미에게 물려 스파이더맨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피터 파커를 마주하게 되고 피터 파커도 마일스가 스파이더맨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직감합니다. 마일스가 알던 피터파커는 자기 눈앞에서 분명 죽었는데, 마일스는 자신이 마주하고 있는 피터파커를 다시 살펴보니 금발이 아니고 배도 좀 나오고 기존 스파이더맨 피터와는 다른 사람인 것을 알아차립니다. 이를 통해 여러 평행새계가 있음을 알게된 마일스와 피터파커는 이후에 스파이더우먼인 스파이더 그웬, 스파이더맨 누아르, 스파이더햄, 페니파커를 모두 만나게 되며 이들은 합심하여 킹핀(영화 빌런) 일당을 물리치려 고군분투합니다.

등장인물

아래 소개하는 인물들은 전부 스파이더맨 능력을 가진 다른 세계에서 이동해온 스파이더맨들입니다.

- 마일스 모랄레스(현재 세계 주인공)
아프리카계 미국인 경찰관 아버지와 푸에르토리코 미국인 간호사를 어머니로 둔 소년으로, 부모의 바램으로 엘리트 학교에 가게 되지만 본인은 그래피티나 그리며 평범하게 살고 싶어하는 십대 청소년입니다만, 삼촌 애런과 그래피티 그리러 지하에 내려갔을 때 방사능 거미에게 물리면서 스파이더맨의 능력을 갖게 됩니다. 우연찮게 기존 스파이더맨 피터파커가 차원이동기를 부수려고 킹핀 빌런 일당들과 싸우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또 스파이더맨이 죽는 것도 보면서 죽기전 스파이더맨에게 차원이동기를 멈출 수 있는 USB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능력을 갖게된지 얼마 안된 마일스는 거미줄도 제대로 활용 못하는 초보여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데, 차원이동기를 통해 다른 세계의 여러 스파이더맨들이 마일스 세계로 넘어오게 되면서 서로 도우며 악당들을 물리칩니다. 마일스가 믿고 잘 따르는 삼촌 애런이 알고보니 빌런쪽 사람이었지만 킹핀에게 죽임을 당하는데, 이를 통해 마일스는 각성을 하며 스파이더맨으로서의 역량을 펼치게 됩니다.

- 피터 B.파커
영화 중 마일즈와 거의 더블 주인공이자 마일즈의 역량을 일깨워준 스승님이기도 합니다. 영화 초반에 차원이동 포탈이 열리면서 마일스 세계로 건너온 피터파커로 가장 현실적인 스파이더맨인 것 같네요. 외모나 불운한 과거사가 있지만 그래도 베테랑 스파이더맨으로 많은 위기와 고난을 이겨낸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친근한 뱃살 덕에 가장 정이 갔던 스파이더맨입니다.

- 스파이더 그웬
유일한 스파이더우먼, 지각한 마일스와 대면하는 것으로 첫 등장을 하게 됩니다. 이후 거미에 물려 스파이더맨 능력이 생긴 마일스와 다시 마주치는데, 이때 마일스가 애런 삼촌에게 배운 이상한 어깨 터치 인사법으로 인사하다가, 거미 능력이 발현되어 그웬 머리카락이 붙어 결국 오른쪽 옆머리 전체를 잘라내게 됩니다. 그래서 영화 내내 강제 투블럭으로 계속 나옴..
마일스와 가장 또래 스파이더맨으로 티격태격하는 케미를 잘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 스파이더맨 느와르
"내가 가는 곳 어디든지 바람이 따라다닌다" 대사를 치며 나타난 느와르 스파이더맨. 나치와 싸우기도 한다고 하는데 거미줄보다는 30-40년대 주먹을 올린 복싱 스타일로 꽤나 싸움을 잘합니다. 스파이더맨끼리 협공하여 싸울 때 능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차원으로 돌아가기 전에 알록달록한 루빅스 큐브에 관심을 가지며 결국 큐브를 득템하여 돌아갑니다.

- 페니 파커
일본어를 구사하는 모습이 일본계로 추측되며, 같이 다니는 로봇의 눈애는 한자 사랑 愛자가 그려져 있으며 로봇에 일본어가 수두룩합니다. 3145년 미래 뉴욕에서 와서 그런지 스파이더맨 중에 가장 신세대같은? 가장 발전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로봇 애니메이션 풍 캐릭터 답게 화려하게 아크로바틱 액션을 선보이며 싸우지만, 전투능력은 그리 강해보이진 않습니다.
빌런들과 싸우던 도중 로봇이 망가지는데, 다시 본래 차원으로 이동해서 로봇을 새로 만드는 모습이 나옵니다.

- 스파이더 햄
방사능 돼지에 물려 돼지가 된 거미 캐릭터라고 하는데, 영화에서도 거미가 돼지를 물려다 돼지가 거미를 무는 장면이 나옵니다. 카툰풍의 분위기를 뿜으며 개그 캐릭터로 나오는데, 옷 속에 커다란 망치를 꺼내서 적들을 후려치는게 포인트입니다. 가장 볼품 없어보이지만 은근 개쎈 캐릭터일지도.. 삼촌 애런을 잃은 마일스에게 " 이 직업의 가장 슬픈 점은 항상 모든 사람을 구할 수 없다는거야"라는 명대사를 날리기도 합니다.

리뷰

별점: ★★★★
지금 개봉해있는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볼라면 1편을 꼭 봐야한대서 디즈니플러스에 가입하여 급하게 본 영화입니다. 큰 기대없이 봤는데, 평행세계의 다양한 매력이 있는 스파이더맨을 한 영화씬에서 보여주니 지루하지 않고 재밌었습니다. 또 영화가 3D와 2D가 결합된 형식으로 진행되는데, 뭔가 휙휙 빨리 지나가 눈이 좀 아프기도 했지만 화려하게 볼 거리는 많았습니다. 만화책 같은 말풍선과 효과음, 주인공 주변으로 보이는 애니메이션 효과들도 기존 애니메이션 영화와는 다른 색다른 부분이었습니다.
영화 구성은 스파이더맨들끼리 모여 악당들을 물리치는 단순한 내용이지만, 그 와중에도 가족간의 사랑, 우정, 의리 등 잔잔한 감동이 있어 재밌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피터 B. 파커씨가 너무 현실적인 캐릭터였어서 더 응원했는데, 색다른 매력을 가진 캐릭터들이 출연해서 아이들 어른들 모두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였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